[일간검경=황경호 기자] 성주군은 28일 성주별고을체육관에서 성주문화원이 주최하고 한국서예협회 성주지부에서 주관하는 제9회 성주역사인물선양 전국휘호대회를 개최했다. 죽헌 최항경, 관봉 최은, 매와 최린 선생 추모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전국각지에서 217명의 대회 참가자들이 모여, 한글·한문·문인화 부분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죽헌 최항경 선생은 한강 정구 선생의 제자로 1605년 진사시에 급제했으나 이후 더 이상 과거 공부에 얽매이지 않고 위기지학에 전념했다. 1622년 정구를 배향하기 위해 세워진 회연서원의 초대 원장을 지냈고 19세기에 들어와 후손들이 남은 글들을 수압하여 '죽헌선생문집'을 간행했다. 관봉 최은과 매와 최린 선생은 죽헌 최한경 선생의 자제로 한강 정구의 문하에서 수학했으며 1633년 사마시에 동방급제했고 이후 고향인 성주에서 강학활동 및 학문연마에 열중했다. 최린 선생의 대표적인 저술로는 '가례의절집해(家禮疑節集解)'와 '대학인의(大學引義)' 등이 있다. 이번대회에는 한글부문 46점, 한문부문 150점, 문인화부문 21점 총 217점이 출품되었고, 대상 1명, 우수상 7명, 특별상 2명, 장려상 17명, 특선29명, 입선92명 총 148명이 입상했다. 영예의 대상은 한재식(51세, 경북 경산시, 한문부문)씨가 차지했다. 성주문화원 이창길 원장은 “소중한 작품을 내어준 참가자분들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서예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성주역사인물선양 전국 휘호대회를 통해 성주역사인물들을 널리 알리고 선조들의 값진 정신을 회고 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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