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서로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다문화사회 구현’전주시·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지난 5일 시청 강당에서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성과보고대회 개회
[일간검경=김태석 기자] 전주시와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5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올 한해 추진한 다문화가족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사업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로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다문화사회 구현’을 향해 지난 1년간 열심히 노력하고 성장한 결과물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국적의 다문화인과 결혼이민자, 지역사회 봉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다문화 청소년들로 구성된 어울림방송댄스팀의 공연으로 문을 연 이날 성과보고대회의 기념식에서는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방문교육지도사로 활동해오며 결혼이주민가정의 안정적인 한국 사회 정착을 도운 김선덕 씨 등 유공자 6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이 자리에서 시장상을 받은 미얀마 출신 유학생 컨엉 씨는 “2023년 한 해 동안 통번역 자원봉사를 하며 한국에 있는 미얀마 유학생·노동자들의 한국사회 정착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내년에도 마찬가지로 미얀마 유학생·노동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 다문화가족센터에서 진행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강생 중 3명이 수기를 발표했다. 한국사회 정착 수기를 발표한 중국 출신의 결혼이민자는 “국제결혼 후 중국에서 생활하다 올해 8월 한국에 왔지만 적응이 쉽지 않았다”면서 “지역에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다문화센터 등에 감사하고 나 또한 주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전주시 결혼이민자와 외국인자녀수는 각각 2910여 명과 2943명으로,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올해 누적 인원 2만1000여 명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도움이 절실하지만 제도권 밖에 있는 이주배경 청소년을 발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가족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수요자 욕구 실태조사 및 한국어교육 △심리 정서 및 의료지원 △급식 지원 등의 사업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다. 또한 이주배경 청소년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전주지역 69개 지역아동센터에 다문화 관련 도서를 지원하고, ‘지구마을 친구들 모여라’ 주제로 독서대회를 열어 서로의 경계를 허물고 자연스럽게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추진했다. 센터는 내년에는 신규사업으로 결혼이민자들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직업교육 과정을 직업훈련 기관과 연계해 추진하고, 유망직종으로 취업에 연결될 수 있도록 취업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시에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한 기초학습 지원 및 진로 설계 지원, 교육활동비 지원 사업 등을 통해 공교육 진입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학력 신장에 도움이 되도록 다각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지훈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올 한해 한국어 교육과 가족통합 교육, 이중언어환경조성사업, 국적취득 교육 등 다양한 사업, 상담, 사례관리 프로그램에 다문화가족들이 참여했다”면서 “내년에도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 다문화가족들의 화합과 더불어 외국인주민의 안정적 생활 정착과 통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에서 살아가는 많은 다문화인이 지역사회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따뜻한 시선이 여전히 절실하다”면서 “앞으로도 전주지역 다문화인들이 우리 사회 일원으로서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돕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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