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종덕 기자] 울산 남구는 방사능재난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5일 ‘READY Korea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READY Korea’ 훈련은 신종‧복합 재난의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실질적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국가재난훈련 체계 개선을 위한 신개념 훈련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잠재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실제 상황 중심의 훈련으로 2023년 처음으로 실시했다. 울산 남구는 2023년 11월 6일 울산 신항에서 해양선박사고 훈련을 실시했으며, 2년 연속으로 ‘READY Korea’ 훈련을 실시한 전국 최초의 지자체가 됐다. 이번 훈련은 새울원자력발전소 새울 2호기로 해파리가 대량 유입돼 백색비상이 발령된 상태에서 울산 동구 동쪽 120km 인근 해역에서 2번의 강진(규모 5.0, 8.6)으로 청색 비상과 적색 비상이 발령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비상 발령에 따라 남구청 4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발족해 실시간 상황을 접수하고, 유관기관에 전파하는 등 다양한 주민보호 조치를 실시했다. 주요 주민보호 조치로는 방사성물질이 남풍을 타고 확산되는 상황에서 영향권에 위치한 선암동과 야음장생포동의 주민 일부(훈련 참가자)를 울주군 울주종합체육센터에 마련된 구호소로 대피시켰다. 대피한 주민들은 마련된 구호소로 이동해 실제 재난 시 사용하게 될 쉘터, 다양한 방사능 장비를 체험하고 방사선 비상시 행동 요령을 교육받았다.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이 구호소를 방문해 훈련 중인 구민과 남구방사능방재요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서동욱 구청장은 “울산 남구는 2015년 방사선비상계획구역 확대 이후 방사능방재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다양한 장비를 구축하는 등 방사능재난에 대한 대응능력을 제고하고 하는 등 이번 훈련이 울산 남구의 방사능방재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방사능재난에 구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더욱더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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