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종덕 기자] 울산 남구는 고령사회 최고의 노인복지인 노인일자리를 적극 창출해 올 한해 68개 노인일자리 사업에 3,489명의 어르신이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노인일자리는 노인에게 맞춤형일자리를 공급해 노인에게 소득창출 및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환경정비와 순찰 등의 공익활동형, 지역사회돌봄 등의 사회서비스형, 소규모 매장 및 전문 직종사업단 운영 등의 시장형이 있다. 울산 남구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빠른 노령연령 진입으로 신 노년층의 전문성과 생애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노인일자리 수요에 따라 올 한해 지역사회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시장형 노인일자리*를 적극 발굴했다. # 도시재생사업 연계 ...‘담다 샐러드 & 스터디 카페’시장형노인일자리사업단 울산 남구는 지난 7월 신정3동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김유신 문화거리 일원에 건립된 은월 1‧3세대 어울림센터 공간을 시장형 노인일자리 사업장인 ‘담다 샐러드 & 스터디카페’로 조성했다. 이곳은 도시재생사업 추진 의견수렴 과정에서 주거 밀집 지역이나 학생과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이 부족하다는 여론이 많았다. 1세대에서 3세대까지 함께 소통하고 어울리는 공간이라는 뜻의 ‘은월1‧3세대 어울림센터’ 이름에 걸맞게 1층에는 샐러드카페를 2~3층은 스터디카페로 꾸며져 30여명의 어르신으로 구성된 시장형노인일자리 사업단이 신선한 재료로 건강한 맛의 샌드위치와 부드러운 커피를 만들고, 스터디카페를 운영해 쾌적한 학업공간과 건강하고 맛있는 브런치가 있는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시장형 노인일자리사업단으로 탈바꿈한 장생포문화창고‘지관서가 2호점’ 남구 관광1번지인 장생포 문화창고 6층에 위치한 지관서가 2호점은 복지와 연계된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30명의 어르신으로 구성된 시장형노인일자리 사업단이 직접 바리스타와 판매 등을 하고 있다. 특히, 노인일자리를 통해 카페 청결도에 적극 신경을 써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증가하고 있다. # 100세까지 일하고 싶은 노인일자리 ... 재참여 의사 92% 울산 남구는 지난 10월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어르신이 지금의 노인일자리에 만족을 하고 있으며, 92%의 어르신이 앞으로도 계속 지금의 노인일자리에 참여하길 원하는 등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 형성에 노인일자리가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울산 남구는 노인일자리사업을 매년 확대해 가고 있으며, 2024년에는 올해 대비 575명이 늘어난 4,064명을 모집예정으로 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14일간 남구시니어클럽, 노인복지관 3개소, 대한노인인회 남구지회, 사회적협동조합 행복느티나무, 14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를 받는다. ‘담다 샐러드&스터디카페’에 근무하고 있는 한 어르신은 “작년 국가지원을 통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격증 때문에 취업도 하고 돈도 벌수 있어서 보람된다.”며, “노인일자리하면 동사무소에서 청소만하는 줄 알았는데 다양하고 전문적인 일자리가 많아 건강을 유지해서 100세까지 이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어르신들의 생애경력과 재능을 노인일자리를 통해 우리 지역사회 곳곳에 환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 어르신들이 일과 사회참여로 존엄한 노후, 건강한 삶과 자아실현을 달성하실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많이 발굴해 더 누리는 희망복지 행복남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10월말 기준 울산 남구의 총인구 대비 고령인구(65세이상 인구) 비율은 15.06%로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해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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