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영천 기자] 옥천군이 지난 10일 충청북도가 개최한 ‘2024 충청북도 지역공동체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동이면 ‘석화리 마을회’와 ‘옥천군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음’이 우수상을 받는 쾌거와 함께 공동체별 각 2백만 원의 상금을 수여받으며 지역공동체 활성화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발표대회에서는 충북 도내 10개 팀이 참여해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지역공동체 활동에 대한 우수사례 발표와 공동체 특성을 살린 퍼포먼스 영상을 선보였다. 이 중 동이면 ‘석화리 마을회’는 마을의 70~80대 어르신들이 식사를 거르거나 대충 해결하는 것을 안타까워한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의 돌봄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힘을 모아 마을에 제빵 설비를 마련하고, 제빵 교육을 통해 직접 빵을 구워 어르신들과 지역 취약계층에 나누는 활동을 했다. 이와 더불어, 마을공동 텃밭을 조성해 주민들이 다함께 우리 밀과 맷돌 호박을 재배해 빵 재료로 공급하며 공유경제 실현은 물론, 건강한 먹거리 생태계 조성에 모범이 됐다. 석화리 마을회 임덕현 대표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먹거리 제공은 물론 마을공동체의 따뜻한 정을 전하며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고, 주민들이 만든 빵을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지속적인 공동체 활동을 이어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옥천군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음은 옥천군 도시재생사업으로 육성된 공동체로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 자원순환 및 지역 활성화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해 왔다. 이음은 매달 첫째 주 토요일 아동, 청소년, 주민이 함께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마을환경정화 활동인 ‘줍깅’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중고 물품을 나누고 공유하는 ‘이음상회’와 투명 페트병, 우유팩, 폐건전지를 쓰레기봉투, 휴지, 새 건전지 등으로 바꿔주는 ‘자원순환정류장’ 행사를 통해 자원순환에 대한 주민 인식 제고와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를 통한 공동체 의식 함양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다. 이음 임수정 대표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환경교육과 체험활동을 통해 자원순환에 대한 군민의 이해를 높이고, 도시재생을 위한 주민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내는 구심점으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우리 지역의 공동체 활동이 우수한 평가를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사례가 지속될 수 있도록 군에서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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