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태석 기자] 부안군의회 박병래 의장이 제안한 '한빛원전 1, 2호기 수명연장 반대 촉구 건의문'이 지난 10일 정읍에서 열린 전북특자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제285차 월례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날 회의에서 박병래 의장은“한빛원전 인근 주민 대다수가 수명연장에 반대하고 있다며, 도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방적인 수명연장 추진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서 “원전과 관련된 중요한 결정에서 지자체와 의회가 배제되는 현행 원자력법의 전면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하게 주장하며,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부안군의회는 지난 6월 21일 제351회 정례회에서 이미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 반대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으며, 8월 1일에는 부안군민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강력한 대응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건의문은 대통령실,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기관에 송부될 예정이며, 박병래 의장은“14개 시·군이 모여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이 자리를 통해 지역사회의 요구가 국가적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질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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