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배성열 기자] 올 여름 2024 파리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온 국민의 관심 속에 ‘도전과 열정’의 가치를 선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안산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유년 시절 기량을 닦은 안산 출신과 직장운동부 소속 선수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다수의 메달을 획득하며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4년 뒤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에서의 재회를 기약하며 값진 땀방울로 감동과 열정을 선물한 안산 체육 전사들의 면면을 모았다. ■ 스포츠의 축제서 세계를 빛내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안산시에 연고를 뒀거나 안산시청 소속의 직장운동부 선수들은 양궁, 유도, 역도, 탁구, 수영 등 다양한 종목에서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안산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거나 안산을 연고로 한 직장운동부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5개를 수확하며 대한민국의 톱 10 진입을 이끌었다. 우선, 양궁 종목의 이우석(안산 연고·코오롱 양궁팀 소속) 선수는 뛰어난 실력과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하며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각각 획득, 양궁 강국의 면모를 재확인시켰다. 유도 종목의 김하윤(안산시청), 윤현지(안산시청), 이준환(안산 관산중 졸업) 선수는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지워내며 각각의 체급에서 모두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 개인전 및 혼성단체전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파리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한 박혜정 선수(안산공고 졸업)는 안산 선부중에서 역도를 시작했다. 박혜정 선수는 강력한 힘과 집중력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장미란에 이어 대한민국 여자 역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썼다. 안산 단원고 출신의 이은혜 선수는 치열한 경기 끝, 탁구 여성 단체전 종목에서 빛나는 활약으로 대한민국의 값진 동메달을 선사했으며, 수영 종목의 조성재(안산 청석초 졸업) 선수는 아시아 선수가 성적을 내기 쉽지 않은 남자 평영 예선 200미터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 승부를 넘어, 감동을 선사한 패럴림픽 파리올림픽에 이어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승전보가 이어졌다. 이번 파리 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를 따내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장애인 국가대표 안산시 선수단도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해 힘을 보탰다. 세계최강 보치아 종목에서 정성준 선수(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뛰어난 경기 운영과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4위의 성적을 거뒀다. 정성준 선수의 은메달은 국제 보치아 대회에서 단체전이 아닌 개인전에서 획득한 첫 메달이다. 이번 파리 패럴림픽을 통해 정 선수는 한국 보치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보치아 최연소 국가대표이자 이번 패럴림픽 대회에 대한민국 최연소의 나이로 참가한 서민규 선수는 아쉽게도 메달 수확엔 실패했지만,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선수로 나아갈 수 있는 기량을 확인했다. 보치아 혼성 단체전에서 아쉽게 동메달 획득에 실패한 한국 국가대표 정성준, 정소영, 서민규 선수 모두 안산시 출신 선수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보치아 종목에서 안산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안산 출신이자, 지난 2016 리우 패럴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이인국 선수는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진출권을 아쉽게 획득하지 못하고 최종 9위를 기록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에 박수갈채를 받았다. 안산시와 안산시체육회, 안산시장애인체육회는 앞으로도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하고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올해 여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안산시 출신 및 직장운동부 소속 선수들이 보여준 성과는 매우 값지다”라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이어 “안산시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며 탁월한 성과를 거둬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안산 출신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이 계속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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